대서는 한자로 큰 더위라는 뜻의 를 우리말로 읽거나 표기한 것이다.
24절기 중에서 12 번째에 오는 절기로서 태양의 황경인 120도 지점을 통과하는 대략 7월 22 ~ 23일 전후이다.
태양의 황경은 춘분점을 시작으로 황도를 움직인 각도를 말한다.
황경이 0도일 때 춘분으로 하여 15도 간격으로 24절기를 구분한다.
대서는 말 그래도 "큰 더위"를 말하기 때문에 영어로 쓰면 보통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.
great heat
큰 것을 나타내는 big이 아니라 great이다. 그 만큼 덥다는 의미일 텐데, 24절기가 중국에서 유래했기 때문인지, 중국에서는 major heat를 쓴다. 중국에서는 별로 이 날이 덥지 않은 듯하다.
대서와 관련된 속담에는 "대서에는 염소 뿔이 녹는다"가 있다. 얼마나 더워서인지 단단하기로 두 번째라면 서러울 염소 뿔이 녹는다고 했을까?
요즘은 대서 전후로 이렇게 더운 것은 약간 거리가 먼 하다. 예년에 비해 길어진 장마의 잦은 비 때문에 "더위"보다는 오히려 "물"이 걱정이 많은 요즘이다.
대서에 염소 뿔이 녹는 것이 아니라 "대서에는 염소 뿔이 불려서 벗겨진다"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